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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업계 물류 대란 완전 분석, 30% 수출 효자 산업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이유

by Carlog 2026. 4. 5.

중고차 수출업계 물류 대란 | 3개월째 바다 위에 떠 있는 컨테이너의 현실

두바이로 보낸 컨테이너가 3개월째 바다 위에 떠 있다. 인천에서 중고차를 수출하는 한 업체 대표의 얘기다. 홍해 사태가 길어지면서 중동 항로가 사실상 막혀버렸고, 우회 운송 비용에 보관료까지 쌓이면서 버티는 게 한계에 왔다는 것. 근데 정작 정부 지원을 받으러 갔더니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중동 자동차 수출 53억 달러 중 30%를 담당하는 업계가 왜 이렇게 찬밥 신세인지, 따져봤다.

홍해 사태로 중동행 중고차 컨테이너 3개월 해상 표류

지원이 없는 게 아니라, 설계가 잘못된 것

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의 긴급 물류비 지원 프로그램은 있다. 문제는 '자사 제조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라는 자격 기준이다. 중고차는 만들어낸 제품이 아니라 사서 파는 유통 상품이라 이 기준을 애초에 충족할 수가 없다. 인천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마찬가지다. 공장 담보가 있는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서 창고만 있는 중고차 수출업체는 담보 요건 자체가 벽이다. 업계에서 항의해서 공고가 일부 바뀌긴 했는데, 실제로 돈이 얼마나 내려갔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비용이 겹치고, 차는 못 나가고

수에즈 운하를 못 쓰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한다. 거리가 두 배가 되니 트럭 운송비, 용선료, 환적 보관료가 한꺼번에 터진다. 원래 차 한 대 팔아봐야 남는 게 별로 없는 구조인데, 여기에 추가 비용이 쌓이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 인천항 야적장에는 못 나가는 차가 쌓이고, 선적해서 보낸 컨테이너는 아직도 바다 위에 있다. 선박 추적 앱 켜보면 수개월째 같은 자리에 점이 찍혀 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수정된 코트라 물류비 지원 공고를 다시 확인해보는 게 첫 번째다. 바뀐 기준으로 지원 자격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 코트라 공식 홈페이지와 중소벤처기업부 수출 바우처 프로그램도 같이 체크해봐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한 곳에 집중된 수출 루트를 분산하는 게 맞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신흥 시장은 단기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태가 또 왔을 때 충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한국중고차수출조합 같은 업계 단체를 통해 공동 대응 현황을 공유하는 것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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