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동차 회사들은 다시 레벨 2+ 전략으로 돌아가고 있을까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레벨3 자율주행 확대 전략을 사실상 멈추고 레벨 2+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면 자율주행 기술이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법·경제 구조를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레벨 3 상용화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와,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① 레벨3 자율주행이 가진 구조적 문제
먼저 자율주행 단계는 보통 다음처럼 나눕니다.
| 레벨2 | 운전자 보조 (핸들 잡아야 함) |
| 레벨3 | 조건부 자율주행 |
| 레벨4 | 특정 지역 완전 자율 |
| 레벨5 | 완전 자율주행 |
문제는 레벨3의 구조 자체가 매우 애매한 단계라는 점입니다.
레벨 3에서는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깁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테이크 오버 요청(TOR)
→ 차량이 “이제 당신이 운전하세요”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이 구조에는 매우 큰 위험이 있습니다.
운전자가 자율주행 상태에서
- 휴대폰을 보거나
- 다른 일을 하거나
- 완전히 긴장을 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운전을 다시 맡으라고 하면 사람이 즉시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레벨 3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안전 구조가 매우 불안정한 단계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② 막대한 법적 책임 문제
레벨 3 자율주행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고 책임입니다.
레벨 2에서는 책임이 명확합니다.
운전자 책임입니다.
하지만 레벨3에서는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가능한 책임 대상
- 자동차 제조사
- 소프트웨어 개발사
- 운전자
이 구조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막대한 법적 위험을 부담하게 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율주행 사고 소송이 매우 큰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굳이 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
③ 개발 비용 대비 가성비 문제
레벨 3 자율주행은 개발 비용이 매우 큽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센서 시스템입니다.
기존 레벨 3 접근 방식은 대부분
- 라이다(LiDAR)
- 고해상도 레이더
- 정밀 지도
같은 고가 장비에 의존했습니다.
이 방식은 안정성은 높지만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실제 사용 환경입니다.
레벨 3는 대부분 다음 조건에서만 작동합니다.
- 특정 고속도로
- 특정 속도
- 특정 날씨
즉 사용 가능한 상황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차량 가격은 크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돈을 많이 내는데 실제로는 거의 못 쓰는 기능”
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쉽습니다.
④ 기술 패러다임 변화
자율주행 기술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방식은 룰베이스 시스템이었습니다.
룰베이스는 간단히 말하면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해라”
같은 규칙을 미리 정해놓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도로 상황은 매우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 공사 구간
- 예상치 못한 보행자
- 이상한 교통 상황
같은 상황은 규칙만으로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자율주행 기술은 AI 기반 학습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접근 방식이 바로 **테슬라**가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 카메라
- 인공지능
- 실제 주행 데이터
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구조입니다.
이 접근 방식에서는 레벨 3보다 레벨 2+ 발전 속도가 더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⑤ 레벨2+ 전략이 현실적인 이유
그래서 많은 자동차 회사가 레벨 2+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레벨 2+는 공식적으로는 레벨 2지만 기능은 상당히 발전한 상태입니다.
대표 기능
- 고속도로 자동 차선 유지
- 자동 차선 변경
- 교통 상황 대응
- 정체 구간 자동 운전
이 방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적 책임이 명확
운전자 책임이기 때문에 제조사 리스크가 줄어듭니다.
가격이 낮음
라이다 같은 고가 센서 없이도 구현 가능합니다.
사용 범위가 넓음
특정 조건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름
AI 기반 학습으로 계속 개선됩니다.
⑥ 레벨3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레벨3 기술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의 Drive Pilot 시스템은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조건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 특정 고속도로
- 낮은 속도
- 좋은 날씨
같은 조건에서만 작동합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레벨 3을
기술적으로 가능한 단계지만 상업적으로는 애매한 단계라고 평가합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레벨 3 전략을 축소한 이유는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1️⃣ 운전자 개입 구조의 위험성
2️⃣ 막대한 법적 책임
3️⃣ 개발 비용 대비 낮은 가성비
4️⃣ AI 기반 기술 패러다임 변화
그래서 현재 자동차 업계의 현실적인 방향은
레벨 2+ 고도화 → 레벨 4로 점프
라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지만, 레벨 3는 잠시 거쳐 가는 단계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