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1500 리미티드 | 픽업트럭인데 왜 S클래스라고 불리는지 타봤다
5.9m에 2.7톤. 이 덩치로 제로백 5.89초가 나온다. 미국 3대 픽업트럭 중 하나인 램 1500 리미티드를 직접 탔다. 포드 F-150이나 쉐보레 실버라도랑 경쟁하는 모델인데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리미티드랑 RHO 두 가지만 들어온다. 에어 서스펜션, 하만카돈 900W 오디오, 동반석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전부 기본으로 들어간 가격이 1억 5천만 원이다.

짐차가 아니라 럭셔리 공간이다
실내 들어가면 픽업트럭이라는 게 잊혀진다. 전고 2m의 캐빈은 웬만한 SUV보다 넓다.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걸러주니까 2.7톤짜리 트럭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냐는 생각이 든다. 하만카돈 오디오는 900W 고출력이다. 오디오 평가에 까다로운 편인데 지금까지 들어본 하만카돈 중 최고라는 말이 나왔다. 정숙한 실내랑 맞물리니까 음질이 더 살아난다.
픽업 특화 기구 설계가 인상적이다
램박스(RAMBox)가 흥미롭다. 짐칸 양쪽 벽에 잠금 가능한 수납 공간이 있는데 낚싯대 보관이나 음료 냉각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배수 시스템도 달려 있다. 테일게이트는 양방향으로 열린다. 위로 열거나 옆으로 열거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다. 트레일러 견인용으로 특화된 거대한 사이드미러는 캠핑 트레일러 끌 때 유용하다.
V8 없어도 더 강해졌다
과거 헤미 V8 엔진 대신 직렬 6기통 3L 트윈터보 허리케인 엔진이 들어갔다. 560마력, 72kg·m 토크. 8기통이 빠졌는데 숫자는 오히려 올라갔다. 2.7톤을 이 엔진으로 밀어붙이면 5.89초가 나온다. 픽업트럭이 스포츠카랑 가속력 비교가 되는 시대다. 한국 도심에서 이 차를 굴리려면 주차장이랑 골목 폭을 미리 계산해야 한다. 5.9m는 일반 주차 구획에 애매한 길이다. 레저와 캠핑 중심 라이프스타일이 맞다면 이만큼 확실한 선택지가 없다.
자주 묻는 질문
램 1500 국내 가격이 왜 1억 5천만 원인가요?
국내에는 에어 서스펜션, 하만카돈 오디오 등 모든 옵션이 포함된 최고급 트림만 수입됩니다. 환율과 관세를 고려한 가격으로, 미국 현지와 트림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 도심에서 타기 불편하지 않나요?
전장 5.9m, 전폭 2m로 일반 주차 구획이 빡빡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 견인용 사이드미러가 기본이라 좁은 골목에서 불편할 수 있어 주로 레저·장거리 용도로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