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역할과 관리 중요성
자동차 엔진은 사람의 심장과 같습니다. 엔진오일은 이 심장이 원활하게 뛰도록 돕는 혈액 역할을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 내부에 찌꺼기가 쌓여 성능 저하와 심각한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차량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엔진오일의 적정 교체 주기와 차량 엔진오일 종류별 특성을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행 거리별 적정 교체주기 비용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주행 거리 5,000km에서 10,000km 사이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이나 단거리 운행이 많은 '가혹 조건'이라면 주기를 조금 더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의 도심 주행 환경 대부분은 자동차에 무리를 주는 '가혹 조건'에 해당합니다. "차가 막혀서 달리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리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바로 그런 환경이 가혹 조건에 해당합니다. 교체 비용은 차종과 선택하는 오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산 승용차 기준 7만 원에서 12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 가혹 조건의 예
짧은 거리 반복 주행,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정체 구간 주행, 공회전이 많은 경우, 험한 길 주행 등.
- 권장 교체 주기
가혹 조건에서 운행하는 대다수의 도심 운전자는 제조사 권장 주기의 50~70% 수준인 5,000km ~ 7,000km 혹은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엔진 컨디션 유지에 유리합니다. 지금 말씀드린 교체 주기는 어디까지나 엔진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함이며, 최소한 매뉴얼의 교체 주기는 넘어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 차에 맞는 합성유 선택 추천
엔진오일은 기유(Base Oil)의 종류에 따라 크게 광유와 합성유로 나뉩니다.
- 광유 (Mineral Oil)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듭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고온에서 점도가 쉽게 무너지고 불순물이 많아 슬러지(찌꺼기)가 잘 생깁니다. 교체 주기가 짧습니다. 엔진의 컨디션 유지와 짧은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비용 차이는 크지 않기에 광유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합성유 (Synthetic Oil)
화학적 합성을 통해 분자 구조를 일정하게 배열한 오일입니다. 고온에서도 점도 유지가 탁월하고 엔진 보호 성능이 뛰어납니다. 광유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교체 주기가 길고 연비 및 출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합성유를 사용하며 권장합니다.
엔진오일 점도 규격 이해하기 (예: 5W-30)
엔진오일 통에 적힌 '5W-30' 같은 숫자는 점도(끈적임 정도)를 나타냅니다.
- 앞 숫자 (W: Winter)
저온에서의 유동성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추운 날씨에도 시동이 잘 걸립니다. (0W, 5W가 일반적)
- 뒤 숫자
고온(엔진 작동 시)에서의 점도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속 주행 시 엔진 보호력이 좋지만, 연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30은 시내 주행 위주, 40은 고속 주행 위주 차량에 적합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매뉴얼을 확인하여 명시된 엔진오일의 추천 점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엔진오일 교체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차량의 수명을 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고의 예방 정비입니다. 자신의 주행 환경이 가혹 조건인지 파악하고, 차량 특성에 맞는 적절한 규격의 합성유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엔진의 컨디션 유지와 미래의 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